주례사 견본으로 실제 주례에 사용하여 많은 인기와 감동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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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나이도 젊고, 사회적 지위도 없으며, 부와 명예 또한 없는 그저, 하잘 것 없는 평범한 교사입니다. 이런 사람이 이처럼 귀한 자리에 선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여러 차례 고사를 했습니다만은, 여기 신랑 000 군이 하도 간곡하게 부탁을 하기에, 감히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주례란 것이 원래 신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집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들,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신랑을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여기에 계신 부모님과 소꿉친구들을 빼곤, 바로 저라고 자신합니다.
신랑 000 군은 제가 고등학교에서 담임을 하면서, 2년 동안 직접 지켜본 학생으로, 인품이나 성격 등 그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청년입니다. 두뇌 또한 명석해서 공부도 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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