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아기는 단물빠진 풍선껌이다.

소개글

유아기에 대한 자기소개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린 시절의 나는 껌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껌과 관련된 많은 일화들 중 아직도 가끔 생각나면 웃음이 나는 것이 하나 있다. 내가 5살 때, 잠깐 엄마가 이웃집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하신다고 나를 집에 혼자 두고 아파트 복도에 나가계셨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낮잠에서 깨어나 보니 집에 엄마가 없어 한참을 울었다. 울다가 내가 엄마를 직접 찾아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서 밖으로 나가려다 그만 문을 되레 잠그고 말았던 것이다. 엄마는 문을 잠그지 않고 나가계셨는데 내가 나가려고 문고리를 만지다가 오히려 문을 잠근 것이었다. 나는 나대로 문이 열리지 않아 문 앞에 주저앉아 온 동네가 떠나가라 울었고 엄마는 내 울음소리에 놀라 달려와서는 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하셨다. 엄마가 한참을 나를 달래며 잠금장치를 풀어보라고 하셨지만 나는 이미 공황상태에 빠져 아무 소리도 듣지 않고 있었다. 그때 옆집 아주머니께서 열쇠 구멍을 통해 나와 눈을 맞추시면서 “혜리야,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