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비밀노트 (찰스 다윈의 삶, 시대 그리고 발견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5.09.21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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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많은 사람들이 찰스 다윈은 처음으로 진화론을 생각해낸 사람이라고 알고 있지만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처음으로 생각해낸 사람이 아니다. 변이라든가, 형질 전환으로 하나의 종에서 또 다른 종으로 변화한다는 생각은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었다.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 또한 이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 다윈의 업적은 진화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선택설의 창시자인 것이다.
다윈이 살아있을 때, 그의 생각은 제대로 이해되지 못했다. 1864년에 그는 명예로운 코플리 메달을 수상했지만, 그것은 논란이 많았던 「종의 기원에 대하여(1895)」 때문에 받은 것이 아니라 다른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죽고 나서 런던의 웨스트 민스터 수도원에 묻혔다. 다윈이 성교회로부터 미움을 받았음에도 수도원에 묻힐 수 있었던 이유는 다윈이 살아 있는 동안 그의 업적을 알아보지 못했던 영국의 지배층들이 그들의 잘못을 속죄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종이 기원에 대하여」는 자연선택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자연선택이라는 이론은 당대 과학계를 뒤흔들어 놨으며 그 이후로도 150년간 지속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다윈은 진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설명한 사람이 아니라 진화가 왜 발생하는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최초로 설명한 사람이다.
다윈의 생각이 충격적이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의 진화에 대한 설명은 신적 존재나, 성경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간단한 아이디어는 기존 기독교 지배층의 기저를 뒤흔들었고, 당시에 널리 퍼져 있었던 자연이 사람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을 무너뜨렸다. 다윈은 자연선택설을 가지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16세기의 코페르니쿠스와 같이 인간은 자연의 지배자가 아닌 자연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코페르니쿠스와 마찬가지로 다윈 역시 그의 이론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그러한 의미가 발생시킬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이 살아있을 때 책을 출판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사실 어렸을 적 필자의 책장에도 찰스다윈의 전기가 꽂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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