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심리학에게묻다 기말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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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나는 약 1년이라는 기간의 대학 생활을 보내고, 약 2년이라는 기간의 군 복무를 하였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다시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전공이 나에게 맞지 않았기에 복학을 하지 않고 자격증 취득 등의 취업 준비를 바로 하여 지금의 직장을 현재까지도 다니고 있는 중이다. 일반적인 대한민국 남자라면 고등학교 졸업 후 짧으면 2년, 길면 4년의 대학 생활과 2년의 군 생활을 하고 나면 사회에 진출하는 나이가 보통 25살에서 27살 정도인데 이와 비교하면 내 경우 비교적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한 만큼 여러 장점이 분명했다. 매달 순수 일해서 받는 월급은 100% 전부 내 돈이기에 내가 원하고 쓰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는 대학생 친구들과는 달리 돈에 구에 받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단점 역시 명확하였다. 학기 중에도 대학생 친구들은 평일, 주말 상관없이 자유롭게 공부하면서 동시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사교활동을 하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반면, 나는 근래 들어 매일 집과 회사를 병행하며 출근, 퇴근, 잠 이 세 가지를 반복하는 무료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회사 구성원들 사이에서 내 위치는 막내 남자 직원이기에 기본적인 담당업무와 더불어 기타 잡일, 잦은 회식 등으로 녹초 상태로 집에 돌아와 퇴근 후엔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대폰만 하다가 잠에 드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그나마 주말은 출근을 하지 않기에 매주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지만 5일을 일하는 평일에 비해 단 이틀이라는 주말은 나에게 있어서 짧게 느껴져왔다.

직장을 다니기 전, 주변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는 자유롭게 행동하는 편이었다. 남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왔기에 내게 있어 우울증은 멀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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