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시기의 태국 시민운동 연구-민중민주주의동맹의 사례를 통한

소개글

탁신 제1, 제2 정부시기의 탁신반대 시민운동인 민중민주주의동맹(국민민주주의동맹)의
사례를 통한 태국시민운동 연구입니다.
2008년 한국동남아학회 추계 대학원생 발표부문에서 발표한
발표문의 전문입니다.
-인용시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목차

1.들어가는 말
2.태국 시민사회의 성장과 특징
3.2005~2006년 정치위기의 발생과 ‘민주주의를위한민중동맹’의 활동
4.결론: 사례를 통해 본 태국 시민운동의 문제점과 전망

본문내용

<중략>
태국의 시민사회운동에서는 NGO활동가들이 개인의 유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정치인과 언론 등을 이용해 로비하거나 이를 통해 정부와 협상을 하고, 정치적으로 타협선을 찾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며 이때 동시에 도시의 중산 계급에게 호소하여 유리한 여론을 조성했다. 피폽 (통차이)는 "사회 진보를 위한 힘이 중산층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연구자와의 인터뷰, 2007/5/28)."고 하였으나 Midnight University의 활동가인 앗타짝 쌋타야누락 교수는 이에 대해 "예전에는 우리가 모두 그렇게 믿었으나 동맹의 활동 이후로 나는 중산층이 사회 변혁을 위한 희망이라는 믿음을 버렸다(연구자와의 인터뷰, 2007/6/1)." 고 답하였다. 국왕에 의존하고 쿠데타를 일으키며 민중의 지지를 받는 정부들을 연이어 무력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동맹의 활동을 통해 태국의 시민사회는 민주주의의 희망이 민중에게로부터 나올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활동가들은 계속 민중조직의 자문가로 남아 조직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중들 속에서 지도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활동가들의 인맥과 지식, 그리고 경험에 의존하는 운동 방식은 민중의 역량을 축소시킨다.
비정치를 주장하며 개별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정치적 로비 및 협상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사회의 운동전략도 제고하여아 할 것이다. 타이락타이당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을 정부의 자원을 등에 업고 효과 빠른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했을 때 사회운동과NGO들은 순식간에 그들의 `비정치적 농촌 민중` 기반을 잃어버리고 말았다(Ji, 2007:104)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탁신은 농민들의 지지표를 얻고자 했을 뿐이었으며 진정한 급진정당이 아니었음에도 민중들은 최소한의 대안에 기꺼이 표를 던졌던 것이다. 따라서 NGO와 시민사회운동은 쿠데타를 통해 한 정부를 무너뜨리거나, 무력화시키는 등 여하한 방법을 통한 단기적인 목적 달성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민중의 뜻에 따라 담론의 수정, 자세의 수정을 거쳐 민중의 신뢰를 얻으며 민중을 보다 정치적으로 조직화하는 과정을 통해 급진정당을 결성하는 등 태국 정치의 미래적 대안을 위해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