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에 나타난 브레히트의 전통극 파괴성

목차

1. 들어가며

2. 브레히트 이전의 전통극과 브레히트의 서사극
1)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2) 브레히트의 서사극

3.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에서의 전통극 파괴
1)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에서의 형식 파괴
2)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에서의 시간 파괴

4. 형식적 측면에서의 전통극 파괴와 비

5. 마치며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독문학을 학습하는 이들 중, 브레히트가 독일 문학에 끼친 지대한 영향에 대해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브레히트는 독문학은 물론 연극계에도 그 영향력을 행사했다.
1923년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된 「바알 Baal」을 시작으로 1922년「밤의 북소리 Trommeln in der Nacht」, 1928년 베를린에서 초연된 「서푼짜리 오페라 Die Dreigroschenoper」, 1936년 코펜하겐에서 「공대가리와 송곳대가리 Die Rundkpfe und die Spitzkpfe」등을 초연했다. 이때는 브레히트의 작품이 초기 냉철한 리얼리스트로서의 모습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기로, 1948년 「푼틸라씨와 머슴 마티 Herr Puntila und sein Knecht Matti」를 취리히에서 초연하며 그의 작품은 완성기에 접어든다.
우리가 살펴 볼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1939년에 쓰여 지기 시작한 작품으로, 브레히트 작품의 완성기에 해당한다. 1941년 취리히에서 초연되었으며 독일에서의 첫 상연은 1949년 1월 11일 베를린에서였다.
1930년경부터 브레히트는 연극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당대의 공연 예술이 삶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은 채 관객에게 환상을 심어준다는 이유에서였다. 브레히트는 작가의 의무를 이성적으로 표현된 현실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라 규정했기 때문에, 예술의 오락적 기능보다 교육적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미식가들처럼 문학과 연극을 향수(享受)하던 당시의 관객들의 인식을 바꾸고, 자본주의와 파시즘의 병폐를 고발하기 위해 그는 예술, 특히 연극을 사회학적 도구로 사용해야 된다고 믿었다. 예술의 오락적 기능에 문제의식을 느낀 브레히트는 연극의 변화를 시도하였는데, 연극이 달라짐은 물론 관객들의 변화를 함께 추구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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