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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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훌륭한 SF영화를 10편 가량 뽑는다면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리들리 스캇 감독의 <에일리언(1979)>과 <블레이드 러너(1982)>를 포함시킨다. <블레이드 러너>는 <에일리언>과는 달리 흔히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평을 듣는데 영상미와 연기, 음악, 구성, 등등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는 빼어난 걸작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식의 말초적 오락성이 부족해, 발표 당시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우리 나라에서도 극장개봉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만 1987년 2월에 MBC TV를 통해 안방극장에 소개된 뒤 <서기 2019년>이란 제목으로 라이선스 비디오 테이프로 나왔을 뿐이다. 그 뒤 SF나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감상해야할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고, 감독판이 나온 후 우리 나라에서도 이 감독판이 비디오 테이프로 다시 출시되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지금 현재도 인터넷상엔 블레이드 러너를 연구하는 진지한 사이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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