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공각기동대(미학적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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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란 내부에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보통은 외부와의 관계를 통해 찾아보려고 시도하는데 그것이 보다 쉽고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체성은 외부로부터의 충격이나 자극을 통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쉽게 드러난다. 우리가 올림픽이나 한·일전 축구경기와 같은 운동경기를 볼 때나 정치적이든 사회적이든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대우나 비난을 받을 때 묘한 전율이나 울분을 느낀다든지 누군가 한국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망신살을 필 때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때 우회적이긴 하나 애국심, 국가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같은 추상적인 자아를 인식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또는 누구 아무개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살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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