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 (それから)』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09.06.05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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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문학A+]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 (それから)』작품분석
목차
1. 다이스케의 사회인식론의 한계 (고등유민론)
1) 당시 일본의 사회에 대한 다이스케의 비판적 인식
2) 다이스케의 현실 대응 : 고등유민
3) 고등유민론 한계 : 경제적인 측면
4) 미치요와의 사랑, 그리고 그 이후 다이스케의 선택과 갈등
5) 결론
2. 다이스케의 내면적 갈등
1) 들어가기
2) 다이스케의 내적 변화
3) 나오며
3. 다이스케의 사랑
1) 사랑 對 의협심
2) 하늘의 뜻 對 인간의 법도
3) 작가의 의도
본문내용
나쓰메 소세키의 1909년 작 『그 후』는 『산시로』(1908), 『문』(1910)년과 더불어 나쓰메 초기 3부작으로 분리되면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지금까지의 연구 주제를 살펴보면, 반복되는 빨간색의 의미, 즉 시각적인 이미지에 주목한 것, 백합을 비롯한 다양한 꽃의 의미 - 후각적인 이미지에 주목한 것, 발소리, 빗소리 등 청각적인 이미지에 주목한 것과 같이 『그 후』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감각적 이미지에 집중한 연구가 많이 발견된다. 그 외에도 ‘돈’을 키워드로 하여 자본주의와 배금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거나, 다이스케와 그의 아버지 나가이 도쿠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통해 근대 일본의 윤리적 가치관의 차이에 주목하는 등 『그 후』라는 작품을 사회 비판적의 측면에서 읽어 낸 연구 역시 다수를 차지한다. 국내에서의 연구만 살펴보더라도 『그 후』에 관련한 연구 논문은 31편으로, 확고부동의 1위인 『마음』에 이어『유메주야』, 『산시로』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 후』를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1. 다이스케의 사회인식론의 한계 (고등유민론)
◇ Key-word : 금전
1) 당시 일본의 사회에 대한 다이스케의 비판적 인식
․ (다이스케) 왜 일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그건 내 탓이 아니야. 말하자면 세상이 그렇게 만다는 거지. 좀 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일본과 서양과의 관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거야. (중략) 그러고는 어떻게든 선진국 대열에 끼려고 하고 있어. 그러니 모든 방면에 걸쳐서 깊이보다는 넓이를 확장해 선진국처럼 벌려놓은 거야. 무리하게 벌려놓았기 때문에 이제 곧 배가 터지고 말 거야. (중략) 이렇게 서양의 압박을 받고 있는 국민은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일다운 일을 할 수가 없지. 모두 빡빡하게 짜인 교육을 받고, 그러고 나면 눈 돌릴 틈도 없을 정도록 혹사를 당하니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신경 쇠약에 걸리게 되지.”
=> 다이스케는 일본이 무리하게 서양의 개화를 따라가는 것에만 급급하여 아무런 내재적 수용 없이 단지 겉모습을 흉내 내고 있을 뿐이며, 이러한 무리한 근대화 추진 때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가치관에 적응하지 못한 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 비탈길을 올라가서 덴즈인 옆으로 나오자, 가늘고 높은 굴뚝이 절과 절 사이에서 더러운 연기를 구름 낀 하늘로 토해 내고 있었다. 다이스케는 그걸 보면서 빈약한 공업이 생존을 위해서 무리하게 숨을 내쉬는 광경이 보기 흉하다고 생각했다.
참고 자료
나쓰메 소세키, 『그 후』, 윤상인 옮김, 민음사, 2003, p.10
이한섭 엮음, 『한국일본문학관계연구문헌연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