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역사 미셀푸코
- 최초 등록일
- 2009.06.20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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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광기의 역사 미셀푸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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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근 한 달 동안 `광기의 역사`라는 달랑 한권짜리 책의 속박에 있었다. 얼른 속박을 떨쳐버리려 언제 어디서든지 책을 읽어 내려갔고, 그럼으로써 책을 다 덮고 난 지금. 채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온 머릿속을 헤집고 있는. 책을 덮긴 했으되, 이 구속은 언제 풀릴 것인가. 미셀 푸코가 말하는 광기와 비이성의 겉핥기 한번 진하게 한 느낌이다.
광기의 역사. 미셸 푸코의 이름은 족히 들어보았던 바라, 언제 한번은 읽어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었다. 이렇게 과제로 만나기보단 독서의 일환으로써 자발적으로 만났으면 더 마음이 편했겠지만, 이렇게 빨리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 지나고 나니 조금은 흐뭇하기도 하다.
책의 서문은 파스칼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광기에 걸려있다. 따라서 미치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도 미쳤다는 것의 또 다른 형태일 것이다”
이 인용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푸코가 서문에서
고요한 정신병의 세계에서 더 이상 광인과 교통할 수 없다. 한 편에서는 이성의 인간은 광기에 정신과 의사를 파견하고, 그럼으로써 질병이라는 추상적 보편성을 통해서만 관계를 정당화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광기의 인간은 똑같이 추상적인 이성의 매개에 의해서만 사회와 교통한다. 여기서 이성은 질서, 물리적/도덕적 제약과 집단으로부터의 익명성의 압력, 일치에 대한 요구로서 규정된다.(p.13)
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푸코는 광기가 이성, 비이성의 거리를 확립시켰던 그 원점으로 복귀해야한다면서, 고전주의 시대부터 광기의 역사를 서술하고자 말하고 있다. 광기의 변천사인 것이다.
서문을 읽었을 때, 이전부터 생각했던 의문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떠올랐던 주제이자, 그 전부터도 항상 생각해왔던 주제. 과연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무언가의 `개념`은 진정한 무언가 인가. 과연 융이 제창한 원형(archetype)에 가깝기는 한 것일까? (원형이 진정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이 책은 적어도 그 원형에는 가깝게는 해 줄 것인가.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도 결국 속임수일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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