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과 에로티시즘
- 최초 등록일
- 2009.09.1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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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르주 바따이유의 에로티즘(에로티시즘)을 바탕으로 하여 근친상간을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금기와 욕망이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사례들을 통해 고찰해본 글입니다. 총 여섯 페이이지로 돼 있습니다.
목차
한국에서의 근친상간과 에로티즘
뮈르라의 광기
뷔블리스
민며느리 제도에서 보이는 근친상간 욕구
달래고개 전설
한국사회에서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
위반과 금기에서 있어서 무게중심
맺음말
본문내용
한국에서의 근친상간과 에로티즘
에로티즘의 바탕에는 변칙의 충동이 도사리고 있음을 의심할 수 없다. 조르주 바따이유,『에로티즘』, 조한경 옮김 (민음사, 1997), 122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여기에는 오누이간의 사랑, 더 나아가서는 모자간, 부녀간의 사랑도 포함될 수 있다. 많은 이들의 슬픔을 자아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중심은 이루어질 수 없는 남매간의 사랑이다. 많은 영화나 소설 등의 작품 등에서 이는 빈번히 사용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실제 그런 경험의 고통이 있어서 공감하기보다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여기에는 이 시대의 저변에 깔려 있는 에토스를 감지하게 된다.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에는 보는 이들에게 숨겨져 있는 내밀한 욕망이 있는 건 아닐까. 일단 그것을 금지된 에토스라 칭하자. 이것은 에토스가 지니는 함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재된 상태로 축적되어 전해지는 메커니즘을 지닌다. 나는 언제부턴가 근친상간이라는 말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보고 싶었다. 사랑하는 건 자유지만 이 시대가 용납하지 못한다면 시대와의 불화를 겪을 수밖에 없으며, 극복하는 자는 존재치 않는다. 그렇기에 문학텍스트 상에서 존재하는 것이리라. 조동일 교수의 지적처럼 자아와 세계의 대결구도가 문학양식의 주요 행태라는 면에서 근친상간이 문학작품 중에서 설화(신화나 민담을 포함한)나 소설 고대로 올라가면 문학일반을 가리키는 詩라 말할 수 있다. 앞으로 다루겠지만 이 시에는 서사와 운문이 동시에 존재한다.
에서 나타나는 것도 맥락을 같이 할 것이다.
먼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에서 나타나는 사례를 통해 근친상간 혹은 그것에 대한 욕망이 오래전부터 전해져왔음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나타나는 제도, 설화와 기타 사례의 비교․분석을 통해 한국에서의 근친상간이 지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변별해보고자 한다.
레비스트로스의 말대로 "근친상간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경계선 레비스트로스,『슬픈 열대』, 박옥출 옮김 (삼성출판사, 1981), 24면
"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 여러 사회에서 나타나는 근친상간에 대한 금기는 보편성을 지닌다. 금기라는 말에는 욕망에 대한 억압이라는 뜻이 함의돼 있다. 이 억눌림은 신화를 비롯한 설화와 문학에서 표출 돼왔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는 이에 관한 대표적인 신화들이 있다.
참고 자료
조르주 바따이유,『에로티즘』, 조한경 옮김 (민음사, 1997)
레비스트로스,『슬픈 열대』, 박옥출 옮김 (삼성출판사, 1981)
오비디우스,『변신이야기』, 천병희 옮김 (숲, 2005)
강등학 외, 『한국 구비문학의 이해』(월인, 2000)
천혜숙,「전설의 신화적 성격에 관한 연구」(계명대 박사논문, 1998)
양종철 이무석,「전통 한국사회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神經精神醫學, Vol.37 No.6,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