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상록수]
- 최초 등록일
- 2009.10.27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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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작가 소개, 작품 해설, 교과서 학습활동 해설
목차
1. 심훈의 생애와 작품세계
2. 염군사와 파스큘라- 문학적 사회주의 운동
3. <상록수>의 줄거리
4. <상록수> 개관 및 해설
본문내용
우리 사상계가 마르크스 이념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프랑스 작가인 앙리 바르뷔스의 클라트레 운동의 자극에 힘입은 바 크다. 이 운동은 일본을 거쳐 이미 1917년께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조선사회당`을 비롯해 1920년께 `고려사회당` 등에 의해 실천되지만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한다. 이윽고 국내에서 서투르나마 문학적 사회주의 운동의 움직임이 일게 되는데, 1922년 9월 이적효, 이호, 최승일, 송영, 김두수, 김영팔, 심대섭 등에 의해 `염군사`가 발족되기에 이르렀다. 무산 계급 및 민족 해방 운동을 목적으로 한 이 결사는 "우리들은 무산 계급 해방을 위한 문화를 가지고 싸운다"는 구호를 내걸고, 경향지 『염군』의 발간을 계획한다. 이 결사는 심훈의 「먼동이 틀 때」, 최승일의 「선술집」을 무대에 올리려고 하는 등 몇 가지 시도를 하지만, 검열의 벽에 부딪치면서 흐지부지된다. 이들은 아직 문학적 역량과 이론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정치적 정열을 앞세운 청년 투사에 지나지 않았다.
염군사는 `문학`보다 `무산 계급 운동`을 앞세운 집단이다. 이에 따라 염군사의 젊은이들은 더러 정치 운동에 뛰어들어 저희의 문학 이념을 실천하려고 들기도 하는데, 이적효나 이호 등의 행동이 대표적인 보기다. 그들은 공산당의 지하 조직에 가담해 공작 사건에 연루되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폐인이 되거나 옥사한다. 그러나 염군사는 뚜렷한 문학적 결실을 거두지 못한 채 카프 조직에 흡수되며 자연스럽게 해체된다.
염군사가 발족되고나서 이듬해인 1923년, 염군사 구성원에 비하면 문학적 경험과 지식의 깊이를 확보하고 있던 박영희, 안석영, 김형원, 이익상, 김기진, 김복진, 연학년이 모여 로마자로 그들의 머릿글자를 하나씩 따서 명명한 `파스큘라(PASKYULA)`를 결성한다. 이 결사 또한 일제의 억압에 대한 반작용에서 비롯된 것은 염군사와 다를 바 없어,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깊은 인식보다는 절박한 사회 현실 앞에서 감정적 대응이 앞서게 된다. 따라서 이처럼 취약한 바탕 위에 세워진 문학론도 체계를 미처 갖추지 못한 감정의 토로에 가까운 형태로 드러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