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심리 상담사례

소개글

교육심리학
청소년 상담사례

목차

* “우리 반에 편모 ․ 편부 가정 학생이 5명이나 있어요.”
* “게임만 잘하면 아무도 나를 무시할 수 없어요.”
* “뭐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무조건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싶어요.”

본문내용

교생 실습을 나가기 전 지인들로부터 듣는 가장 흔한 말은 ‘요즘 애들 무섭다더라.’였다. 어른들 대하기를 친구 대하듯 허물없고 버릇없게 구는 것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 중에 선생님께 걸리지 않고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책상을 칼로 파서 핸드폰을 꽂아놓는 거치대를 만들지 않나, 성인 못지않은 화장과 흡연, 음주에 이성교제도 청소년에 걸맞지 않게 이미 너무나 성숙하다는 것이 그 말의 요지였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청소년 시기를 겪을 때도 어른들이 ‘요즘 애들은 우리 때 같지 않아.’라는 말을 되뇌던 기억이 난다. 나의 중,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아도 수업시간에 핸드폰이 울려댔고 흡연 학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으며, 집단 따돌림과 학교 폭력 문제 또한 뉴스와 신문 1면을 장식하던 주제였다. 따라서 단순히 ‘요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지금 이 시점의 청소년들만이 심각한 문제를 떠안고 있는 아이들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다만 각각의 시대 상황과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의 문제 행동 양상이 조금씩 다르게 표출될 뿐 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이 한 번쯤은 거치는 인생의 독특한 국면인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특정한 행동 양상이 최근의 시대 ․ 상황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가정 하에 문제 행동의 원인 분석을 시도하려 한다. 이 때 제시되는 사례는 4주간의 중학교 실습 기간 동안 참여․관찰, 상담을 통해 접촉한 학생들의 실제 사례임을 미리 밝혀둔다.

* “우리 반에 편모 ․ 편부 가정 학생이 5명이나 있어요.”

대한민국 이혼율 세계 3위. 하루 380쌍 꼴로 이혼하는 요즘 현실에서 이혼으로 인한 결손 가정 학생의 비율 또한 학교 현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처음 학급 배정을 받고 담임선생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던 날,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 SES로 인한 편견을 미리부터 갖지 말라고 당부하시며 그런 의미에서 가정환경 조사서는 보여주지 않으시겠다며 양해를 구하셨다. 그러나 평소 아이들과 접촉 할 때에 아이들에게 ‘○○이는 주말에 부모님과 뭐했니?’와 같이 사소한 말 한마디가 편모․편부 가정 학생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며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결손가정의 아이들을 명렬표에서 가리키며 각별히 주의 할 것을 부탁하셨다.

참고 자료

현대 청년심리학, 최윤미 공저, 학문사, 1998.
청년심리학, John W. Santrock, 김현정 외 공역, 박학사, 2004.
교육심리학, Robert J. Sternberg 공저, 전윤식 외 편역, 시그마 프레스, 2006.
교육심리학의 이론과 실제, 권대훈, 학지사, 2006.
상담심리학의 기초, 이장호, 학지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