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평전을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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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평전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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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중국학과 학생으로 부끄럽지만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이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관심 또한 크게 두지 않았다. 그저 막연히 중국이란 거대한 대륙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든 정치인 정도만 생각했었다. 덩샤오핑 평전은 벤자민 양 이란 글쓴이가 제3자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 객관적이면서 비평적으로 해석해 놓았다. 또한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관계를 책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상세하고 설명해 놓았고 이 둘의 관계를 통해 비슷하지만 다른 자신들만의 정치색을 느끼게 해주었다. 마오쩌둥이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념을 중국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중국현실에 부합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추진해 중국을 공산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덩샤오핑은 마오쩌둥과 상당부분 같은 길을 갔지만 빈곤함을 타파하고 부유함을 위해서 평등보다는 효율적인 면에 주력하여 중국의 특색사회주의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서로 다른 성장배경과 가치관, 사유방식을 지니고 있었고 따라서 중국 사회주의의 전개 과정도 달랐다.
마오쩌둥은 부유한 지주였던 아버지에 항거함으로써 혁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항상 봉건주의적 가부장권을 휘두르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가지고 자라났다. 마오쩌둥의 부친은 아들이 밭에서 일하기를 원했지만 마오는 책을 읽고 싶어 했고 아버지는 아들이 집에 남아 실질적인 직업을 찾기를 원했지만 아들은 집을 떠나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흥미로운 경력을 쌓고 싶어 했다. 덩샤오핑의 경우는 이와 정반대였다. 풍요로운 가정환경 속에서 덩샤오핑의 아버지는 마을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장사나 활동보다 좀 더 고상한 무엇인가를 이룩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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