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럭 클럽
- 최초 등록일
- 2010.01.21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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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받은 리포트예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번에 감상한 ‘조이 럭 클럽’이라는 영화는 중국의 전통 사회에서 억압 받던 어머니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자신의 딸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고 좀 더 자유스럽게 살아주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배경이 화려하거나 스케일이 큰 영화는 아니었지만, 여덟 모녀의 길고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담담한 어조로 전개되어 보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아려왔다. 각각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중국의 결혼 풍속이나 여성상, 시대상황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첫 장면은 미국식 파티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4개월 전에 엄마를 잃은 준이 어머니가 자주 참석하던 마작 모임인 ‘조이 럭 클럽’에 참여하게 된다.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나머지 세 쌍의 모녀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반면, 어머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듯 마작판을 들고 혼자 서 있는 준의 모습은 쓸쓸하기만 하다. 준은 어머니의 친구들과 마작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여덟 모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덟 모녀의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두 번째, 린도 아줌마의 이야기였다. 감동도 있으면서 당시 중국의 시대상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살림으로 인해 4살의 어린 딸을 어쩔 수 없이 부잣집에 시집보내기로 약속해야 하는 현실. 하지만 더욱 슬픈 것은 자식 복이 많을 것이라는 중매쟁이의 말을 듣고,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사회의 배우자 선택에 있어 자연스럽게 중시되는 본인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말이다. 이렇게 린도 아줌마는 15살의 어린 나이에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는데, 그 집안에서 당당한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아이를 낳는 기계와 같은 취급을 당한다. 사랑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내의 집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보고, 정말 예전의 중국이라는 사회는 가부장적인 사회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의 곳곳에 보이는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높은 벽과 답답한 집안의 배경, 결혼식의 풍경, 방 안에서 얼굴을 가리고 남편을 기다리는 장면, 이 모든 것들에 여성을 억압하고 있는 가부장적인 성격이 배어있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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