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감상] 오페라 나비부인
- 최초 등록일
- 2002.04.30
- 최종 저작일
- 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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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막에서는 본격적인 비극의 시작을 알려준다. 샤플레스는 이제 나비부인을 완전히 떠나갔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말이다. 이것으로 인해서 나비부인은 절망에 빠지지만 그 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인지,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때로는 아주 조용하게, 또 때로는 아주 힘차게, 또 때로는 아주 비장하게 울려 퍼진다. 그리고, 이 연주는 애잔한 느낌으로 변화되어서 3막의 초기 일부까지 계속적으로 퍼져나간다. 따라서, 3막의 초기에서는 한동안 등장인물의 행위가 없다. 대신 어두운 무대에 파도를 그린 그림만이 걸려있어서, 한 여인의 가련하고, 비통한 심정을 대변해준다. 따라서, 나는 다시 오케스트라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 때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지휘자의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선율이 연주될 때는 지휘자의 팔의 움직임이 완만했으나, 강렬한 느낌을 표현할 때는 팔의 움직임이 커지며 뒤쪽의 북이나 징처럼 생긴 악기가 크게 울려 퍼졌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본 것은 새소리와 같은 소리를 내는 악기였다. 이것은 뒤쪽의 북같은 것을 연주하는 연주자가 입으로 불었는데, 여기에서 나는 소리는 상당히 경쾌한 느낌이면서도, 구슬픈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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