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역사소설 여인천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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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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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중국,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사회는 유교 이념 아래 늘 남성중심사회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까지도 뿌리깊은 유교 의식으로 대다수의 여성들이 유고의 발상지였던 중국보다도 더 엄격한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평소 나는 역사학도로서 역사소설을 자주 즐겨읽는 편 인데 위와 같은 상황들로 인해 내가 그동안 읽었던 역사소설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같이 남성들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남성을 지배하는 것 또한 여성이라 했던가. 이런 시대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남성을 지배하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좌지우지 했던 여걸들도 종종 있었다. 이번에 내가 새로 읽게 된 책의 주인공들이 이에 속한다. 먼저 그건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제목이 바로 여인천하이기 때문이었다.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도 상상도 못할 일로 그것도 유교이념이 가장 강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인들이 천하를 차지한다니.. 아마 어느 독자라도 한 번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제목부터 범상치 않는 여인천하라는 소설은 조선시대에 최초로 신하들이 임금을 권좌에서 몰아내던 사건인 중종반정을 기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정으로 왕이 된 중종은 늘 정국공신들에게 정치적으로 휘둘릴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정국공신들의 딸 8명이 중종의 후궁으로 들어가 중종은 이 팔선녀들의 치마폭에 싸이게 되고 후궁들은 정국 공신들과 결탁하여 조선의 정치를 움직이는 실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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