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6.03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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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비정성시`를 보고 난 후의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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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의 천안문 사건, 우리나라의 518광주민주화운동, 대만의 228사건. 세 사건은 모두 당시 정부에 대한, 사회의 모순에 대한 시민들과 학생들의 저항이었다. 하지만 세 사건 모두 정부의 무력진압으로 인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었고, 역사 속에 큰 슬픔으로 기억되어 있다.
지난 시간에는 위의 세 가지 사건 중에서 대만의 228사건을 다룬 호우 샤오시엔 감독의 ‘비정성시’를 보았다. 영화는 이제 막 일제 강점기를 벗어난 1945년의 대만을 배경으로 하여 해방 후 국민당정부가 집권하기까지의 상황을 그리고 있고, 그 시절을 살아가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저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 가정의 슬픔과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격동적인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화는 그 어떤 감정의 치우침도 없이 솔직한 시선으로 그저 우리에게 ‘대만의 역사는 이러이러 했습니다.’ 라고 말해주고 있다. 마치 역사서를 읽는 듯 한 느낌으로 카메라는 멀리서 그 에너지 넘치는, 아주 격동적인 시기를 우리들에게 그저 보여주고만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해체되어 가는 한 가정의 슬픔과 나아가 슬픈 역사 속에 살아가는 그 시대 사람들의 아픔까지 뜨겁게 용솟음 치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문청’이라는 인물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영화 중간 중간 문청과 그의 친구의 동생인 ‘관미’의 쪽지형식의 의사소통으로 그들이 겪은 일들을 회상형식으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모습들은 조금 더 천천히 그 시대를 되짚어 가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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