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기회화전감상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10.06.25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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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리움에서 상설전으로 하고 있는 조선말기 회화전을 갔다와서 쓴 감상문레포트입니다.
여러 작가들의 작품 소개와 특징을 중심으로 서술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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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시관에 들어서자 마자 물기 머금은 굵은 나뭇가지를 중심으로, 개성이 뚜렷한 동식물이 좌우에서 팔딱거린다. 발톱 끝까지 힘을 단단히 주고 몸을 틀어 나무 아래를 노려보는 꿩에서부터, 반대편에 앉아 있는 독수리의 살기등등한 눈매까지 거침과 부드러움이 화면에서 대각선으로 교행하는 숨막힌 그림이다.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1843~1897)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천재적 기량이 드러난 ‘영모도대련’이다. 장승업은 당대 최고의 화원이었다. 주로 왕실의 크고 작은 행사를 그렸던 이들의 그림은 보통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묘사, 능숙한 솜씨가 특징이다. 그러나 조선시대 말기 화원들은 서양화법을 받아들인 중국 청대 회화의 영향을 받아 개성적인 화풍을 선보였다. 산수·영모·기명절지·사군자 등 여러 방면에 뛰어난 명필 장승업은 교과서적인 화원화풍에서 벗어나 대담한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력을 자랑했다. 젊은 시절 대원군의 초상화를 그려 신필이라는 이름을 얻은 채용신은 1900년 입궐해 역대 왕의 어진을 그리 면서 사실주의 화법을 도입해 정교한 초상화를 제작했다. 조선의 마지막 화원 안중식, 조석진의 그림도 함께 전시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시기 또 다른 축을 지탱한 건 문인화가들이었다. 특히 추사(秋史) 김정희 (金正喜·1786~1856)는 중국의 서화이론을 습득한 뒤 이를 뛰어넘는 조선의 자주적 서화를 만들어내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마침 추사의 타계 150주년을 맞아 이 전시에서 추사의 글씨만 모은 특별실이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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