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세대를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10.07.24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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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88만원세대라는 책을 읽고 나서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느낌 위주로 서술하였습니다.
독서감상문 과제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레포트입니다.
학기중 참살이길을 다니는 학생들은 이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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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5월 초쯤이었다. 내가 읽어야 할 책을 고르기 위해 참고 서적의 목록들을 살펴보던 중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우석훈, 박권일의 『88만원세대-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이었다. 이 책은 한 때 사회적으로 대단한 이슈를 불러일으켰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대학에 진학한 후 꼭 읽어볼 계획을 세운 여러 권의 도서들 중 하나이다. ‘88만원 세대’라는 책은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단어를 지칭하고 표제로 내걸어 ‘20대여 토플 책을 덮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우리 20대들의 문제점을 색안경을 끼지 않고 써내려가고 있다.
‘1장 첫 섹스의 경제학: 동거를 상상하지 못하는 한국의 10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위해 차례 부분을 펼쳤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첫 장의 제목이다. 이 제목을 읽는 순간 나의 머릿속은 당황 그 자체였다. 내가 이제껏 보아 왔던 경제 관련 서적들의 제목 중에 가장 파격적이었던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은 이미 충분히 개방되었으므로 이와 같은 제목을 내거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이 사회에서 섹스나 동거와 같은 단어들로 화제를 제시한다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또한 이 첫 장은 책 전체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이다. 책의 첫머리에 나온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에게 동거라는 말을 하자마자 집안이 풍비 박살날 정도로 엄청난 갈등이 일어난다. 이것은 20살이 넘고 직장을 가져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사회는 ‘동거’란 것 자체가 결혼처럼 법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여기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나라의 10대들이 동거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러한 사회적 인식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찾고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사랑을 하여 독립을 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뒤로 미루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해 ‘전 세대에 비해서 10대들이 더 가난해졌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 가난의 원인으로는 동거를 하는 경우 주거비 지원 등 기초적인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선진국형의 법적 시스템의 부재를 들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일해서 벌 수 있는 최저임금 이하의 소득으로는 대학등록금은 고사하고 자신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기에도 벅찬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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