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라인드 알레고리
- 최초 등록일
- 2010.08.21
- 최종 저작일
-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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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루벤이 갇힌 미궁은 다시는 볼 수 없는 눈,갇힌 눈의 미궁속에 매몰되어 버린 것이다.
목차
제1차:블라인드와 세헤라자데
제2차:블라인드와 화가 로트렉
제3차:블라인드와 화가 마네
제4차:블라인드와 로트렉과 마네
제1차:블라인드와 세헤라자데
본문내용
19세기 어느저택에 휠체어에 앉은 어머니와 그의 아들 블라인드인 루벤이 살고 있다.
그를 위해 어머니는 고용인을 여럿 부르지만 그들은 오래 견디지 못하고 그 저택을 떠나고 만다.
어느날 책 읽어주는 여자 마리가 나타나고 마리를 향해 그릇을 던지는 루벤의 바닥에 완력으로 눕힌 마리는 그 저택에 루벤을 위해 책을 읽어달라는 제의를
받게 된다.
이 장면에서 그릇은 루벤의 눈을 상징하게 되는데 다른 고용인들에게 던지는 그릇들은 모두 깨진 반면 마리는 그 그릇을 받아냈다.
깨진 그릇은 루벤의 눈이 블라인드 상태임을, 깨지지 않는 그릇은 루벤이 장님에서 눈을 뜨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초반부에 마리가 읽어주는 [아라비안나이트]라는 책의 구절도 나오지만 이 영화의 분위기는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아민왕과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근대적으로 풀어낸 영화이다.
서재의 책들 사이에서 책의 냄새를 맡아보는 마리의 모습은 영화 피아노의 홀리 헌터가 피아노를 대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피아노의 홀리 헌터에게 그녀의 피아노는 입을 대신하는 수단,말하는 도구였다.
마리에게 책은 그녀가 입고 다니는 망또처럼 사람들과 대화하는 간접적인 수단인 거울을 상징하는 것 같다.
루벤은 그녀가 이쁘냐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물어본다.
루벤의 어머니는 마리가 이쁘고 붉은머리카락을 가진 여자라고 말해준다.
루벤은 책을 읽어주는 마리를 볼 수는 없지만 눈을 감고 상상해본다.
그녀가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주 이쁘게 생긴 여자일 것이라고.책이 거울이 되어 마리의 마음을 비춰준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마리는 계모에게 학대당한 백설공주같은 처지의 흉터투성이의 얼굴을 가진 여자였다.
마리가 거울을 보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장면도 있다.
거울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르시즘을 생각해 볼 수 있다.강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져 빠져죽은 나르시스.
거울속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반대의 극,운명의 짝을 상징한다.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성격과 외모를 가진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리의 경우처럼 거울을 두려워하는 사람의 심리속엔 연애공포증이 내면속에 깔려있지 않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