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어떤 사람이 새로운 그룹에 일원이 되기 위해 이력서 등을 통해 자신의 정보를 제출할 때, 자신의 개인정보가 아닌 딱 한 가지 다른 사람의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가족사항이다. 내가 아닌 나의 가족들의 직업과 나이, 학력을 같이 제공해야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가족이 한 개인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가족이란 혈연으로 맺어졌을 수도 있고, 그 밖의 다른 인연으로 맺었졌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같은 집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생각을 하며 삶을 영위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가족과의 생활은 한 사람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약 20년동안 유지되기에 한 사람의 특성(character)은 그 가족에 의해 많은 부분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목차
I. 개요
II. 서론
- 현대소설 속의 가족, 특히 오빠
III. 본론
1. 한국 사회에서 ‘오빠’의 의미
2. 박완서 소설 속 ‘오빠’
(1) 나목
(2)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
(3)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4) 엄마의 말뚝1,2
IV. 결론
V.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국사회는 예로부터 농경사회로서 가족 중심적으로 움직였고, 이 때문에 개인의 삶에서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그리하여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허구가 나오는 소설에서도 이 점은 그대로 나타나 가족 구성원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 없을 정도다. 가족은 한 개인이 평생에 걸쳐 가장 오래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며,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며, 개인의 가치관과 향후 삶의 모습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가부장제 사회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한국 사회에서는 가부장인 아버지, 혹은 아들의 가정 내의 막강한 영향력만큼이나 개인의 삶에도 많은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들은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을 미래의 권력이거나 혹은 아버지의 부재에 따른 현재의 권력이기에 가정 내에 복잡한 역할과 관계를 형성할 것이다. 이점에 기초하여 현대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아들’들에 대해서 연구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단순한 가정 내의 아들들이 아닌, 딸들의 눈에 비친 아들, 즉 그녀들의 오빠 혹은 남동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그녀들과 그녀들의 남자형제는 가정 내에서 같은 지위에서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그녀들의 남자형제에 대해 ‘미래의 권력’으로서 더 높은 대우를 해주었다. 이에 따라 그녀들이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과 또 그녀들 역시 미래의 권력인 그녀들의 남자형제들에게 느낄 억압이나 두려움 등이 소설 속에서 어떻게 표현이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오빠와 유년시절을 보내고 전쟁 통에 오빠를 잃은 후 어머니와 생활을 하며 겪은 일을 자전적 소설로서 펴낸 박완서의 <나목>등의 소설들에서 보여지는 오빠의 의미에 대해서 분석해 볼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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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박완서 <엄마의 말뚝1>, 맑은소리, 2005.10
12. 박완서 <엄마의 말뚝2,3>, 맑은소리, 2007.08
13.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웅진씽크빅, 2002.01
14. 박완서 <그 산은 정말 거기 있었을까>, 세계사, 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