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셔터아일랜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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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셔터아일랜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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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그리 평범하지도 않은 외모이고, 큼직큼직한 미국인들 틈에서 눈에 잘 띄지도 않을 것 같은 그런 할아버지가 언제나 묵직하고, 강한 존재감으로써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바로 감히 ‘거장’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감독 마틴 스콜세지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일일이 언급하기에도 벅찰 정도로 많은 영화와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니 마틴 스콜세지가 세계 영화사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그런 그가 3년 여 만에 장편 신작 [셔터 아일랜드]를 내놓았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그의 실력과 역시나 건재한 카리스마, 그리고 탁월한 감독적 역량이 고스란히 묻어난 이 영화 역시 그의 필모그래피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욱이 온갖 기교와 기술로 치장된 요즘 헐리웃 영화들 틈에서 더 큰 빛을 발하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국내에서는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2004년에 초판 번역 출간된 데니스 루헤인의 동명소설이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이다. 작가 데니스 루헤인은 연기파 배우 숀 펜에게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던 영화 [미스틱 리버]의 원작자이자 여러 인기 범죄 스릴러 소설 작가이다. 소설 [살인자들의 섬]은 국내에 번역된 제목처럼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의 수용소가 자리 잡고 있는 ‘셔터 아일랜드’라는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단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셔터 아일랜드]는 원작소설에 매우 충실한 영화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여느 작품들이 감독 특유의 색깔이나 고집이 담긴 스토리로써 교묘하게 각색되는 데 반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는 전혀 그런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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