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나목> 연구

소개글

박완서의 <나목>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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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 론
II. 『나 목』의 형식적인 측면
1. 1인칭 주인공 시점
2. 명암(明暗)을 통한 형상화
III. 『나 목』의 내용적 측면
1. 어머니와 경아의 관계
2. 옥희도와 경아의 관계
IV. 박완서 소설의 의의와 한계
V.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 론
박완서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여성동아』 장편소설 모집에서 『나목』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30년이 넘은 지금까지 쉬지 않고, 중산층의 소시민적 생활과 분단의 아픔 등을 소설로 형상화한 여류작가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이란 평가를 받는 그녀는 1970년 등단이래 『겨울나들이』(1975), 『도시의 흉년』(1976), 『휘청거리는 오후』(1977), 『그 가을의 사흘동안』(1980),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1983),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 등 장편 14권과 단편집 11권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상처, 소시민의 일상, 여성문제, 죽음과의 대면 등 다양한 현실의 풍경을 담아 내고 있는 다산성(多産性)의 작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평자들에 의해서 논의된 박완서의 작품세계를 주제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 주제는 6․25가 가져온 황폐한 삶의 모습을 투영하여 분단과 그 극복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6․25체험과 관련한 작품들은 초기작 『나목』에서부터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엄마의 말뚝2』, 『부처님 근처』, 『카메라와 워커』, 『겨울나들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등이 속하는데 이 작품들은 6․25가 가져온 현실 생활의 파괴와 그 후 사회화의 부조화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을 내세워 분단의 아픔을 전하고 있다.
두번째 주제는 배금주의에 젖어있는 속물근성의 소시민적 인생관과 그 삶의 방식에 대한 비판이다. 중산층 도시인들의 허황되고 거짓스러운 삶에 신랄한 메스를 가하고 있는 작품 『휘청거리는 오후』는 이 두번째 주제를 드러내는 대표적 작품이다. 그 외에도 『지렁이 울음소리』,『도둑맞은 가난』,『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등을 들 수 있다.
세번째 주제는 여성적 삶의 양태 고찰과 여성문제 인식의 확산을 다룬 작품들로 『서 있는 여자』, 『살아있는 날의 시작』,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등이 있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는 한 여자의 꿈이 인간과 사회로부터 무참히 배반당해 가는 이야기인데 이 작품을 통해 박완서는 우리의 세속적 가치관과 제도가 인간의 운명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본고에서는 박완서의 데뷔작 『나목』을 통하여 그의 작품에 많이 쓰이는 1인칭 주인공 시점과 명암(明暗)을 통한 형상화로 설명되는 형식적인 측면과 주인공 이경과 어머니, 옥희도와의 관계를 통하여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내용적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 그녀의 소설쓰기에 있어서의 의의와 한계점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강인숙,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둥지, 1997.
․권영민편, 『박완서론』, 삼인행, 1991.
․김기숙, 「박완서 소설 연구 - 현실반영을 중심으로 한 작가의식 고찰」, 연세대 석사논문, 1994.
․김윤식․정호웅, 『한국소설사』, 예하, 1993.
․박완서, 『나목』, 세계사, 1995.
․박완서․권영민․호원숙, 『문학앨범』, 웅진, 1992.
․이경호․권명아, 『박완서 문학 길찾기』, 세계사, 2000.
․최유정, 「박완서의 세태소설 연구」, 동국대 석사논문,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