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청포도> 연구

소개글

이육사 <청포도>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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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논의 1》“풍요롭고 평화로운 현실에의 갈망”
논의 2》“기다림의 철학, 평화사상”
논의 3》‘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조화
논의 4》싱그러움과 고상함의 간접 체험
3. 문제제기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이 작품은 싱그러운 청량감과 귀족적인 우아함도 지니면서도 그 내용이 어렵지 않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울 만한 작품이다. 실려 있는 단원이 <시의 심상>임을 고려할 때, 심상이 비교적 쉽고도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된 이 작품은 적절한 곳에 수록되었다 할 수 있다.

2.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논의 1》“풍요롭고 평화로운 현실에의 갈망”
이 시는 시적 화자가 고향에서 떨어진 어떤 곳에서 고향을 생각하며 자신의 상념을 펼치고 있는 정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2연에서 청포도는 역사적, 사회적 운명을 같이한 공동체의 원초적 연대의식(전설)의 결정이기도 하며 또한 먼 하늘에 꿈꾸는 이상이 아로새겨진 것이기도 하다. 고향은 시인이 그리는 유토피아적 세계의 원형이 짙게 배어 있는 곳이다.
4연의 ‘손님’은 자신의 삶의 근거를 잃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어둡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사람이다. ‘청포를 입고 찾아오는 손님’이 조국을 찾아 투쟁하는 지사들이라는 해석은 일부는 될 수 있겠으나, ‘손님’이란 다름 아닌 시인 자신의 또 다른 모습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어 시인은 ‘손님’이 찾아왔을, 즉 평화롭고 밝은 삶이 이루어졌을 때의 모습을 여실히 그리고 있다. ‘두 손을 함뿍 적셔’가며 포도를 따서 그를 대접한다는 구절에서 참으로 풍성하고 격의 없으면서도 건강함이 넘치는 정황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다. 이는 현재의 시인이나 ‘나’ 혹은 ‘손님’이 실재 처해 있는 상황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며 이 곳에 이르러 시인의 상상은 절정에 다라게 된다.

참고 자료

이남호,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현대문학, 2001
한계전, 「한국 현대시 해설」, 관동출판사, 1994
김재홍, “투사의 길, 시인의 길”, 『이육사』,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5
김완하,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 국학자료원,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