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역사, 푸코가 현대인들에게 주는 교훈
- 최초 등록일
- 2011.03.25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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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광기의 역사, 푸코가 현대인들에게 주는 교훈
푸코의 `광기의 역사(원제: Histoire de la folie l` ge classique)`에 대한 서평입니다.
이성과 비이성의 구분, 지식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푸코의 논의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조명한 글입니다.
목차
현대인들에게 푸코가 들려주는 역사적 교훈, <광기의 역사>
1. 왜 책의 이름이 광기의 ‘역사’일까?
2. 고전주의 시대, 광기의 새로운 역사
3. 끝나지 않은 권력과 지식의 상관관계
4.‘블로거(blogger)’들에 대한 역사적 교훈으로서의 <광기의 역사>
본문내용
제목 : 현대인들에게 푸코가 들려주는 역사적 교훈, <광기의 역사>
“이번 역은 합정, 합정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이번 역은 기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습니다. 내리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분명 지하철 방송 소리는 아니었지만 또렷하게 들렸다. 어떤 한 남자가 객실 가장 끝에서 마치 자신이 차장이라도 된 듯이 지하철이 멈추고 출발할 때마다 마치 방송하듯 외치는 것이었다.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보통’ 사람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이 남자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이내 고개를 저었다.
모두들 불쾌해하면서도 의아스러운 표정들이었지만, 유독 그 남자는 지독하리만큼 진지했다.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고 있는 승객들이 마치 자신이 운행하는 열차에 타고 있는 자신의 승객들인 마냥 열차가 멈추고 다시 출발할 때마다 경계를 늦추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남자는 놀랄 만큼 말 한마디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열차 방송을 외우고 있었다.
분명 그 남자는 다른 사람들하고는 달랐다. 지하철이라는 공공의 공간 내에서 그 남자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평소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인들 마냥 서로 조용히 마주앉아 가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광기의 역사, 미셀 푸코 저, 이규현 역, 2003.07.05, 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