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 강상문

소개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감상문입니다.
영화 3번 감상 후, 진솔하고 깊이있게 쓴 글입니다.
유용하게 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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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

영화는 한 소녀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다. 아름다운 풍경과 비참한 시체의 공존. 이 장면은 영화의 모든 스토리를 함축한 한 편의 시(時)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그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미자의 마음은 추악하고 비참한 현실과 공존하고 있다. 아무리 시를 쓰고 싶어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그녀는 시를 쓸 수가 없다. 꽃을 보고, 나무를 보고, 사과를 보며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지만 그 어디에도 시는 없다.
왜냐하면, 진정한 아름다움은 현실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라는 주제로 문화원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잘 나타나있다. 이들이 말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결코 거창하지 않다. 지극히 소박한 일상의 기억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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