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 독후감

소개글

김연수 작가의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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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의 소설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는 내게 여러 가지 의문을 안겨주었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하는 그런 빤한 질문이라기보다 그저 소설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 좀 많았다. 아직 내가 글을 잘 읽을 줄을 몰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금 소설을 읽어보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화자 안에 있어서 케이케이와, 통역사 혜미 안에서 말도 못하고 떠나버린 세 살짜리 아기의 존재감이었다. 이 소설은 크게 두 이야기가 하나로 묶여있다. 50대 후반으로 화자인 내가 옛 연인이었던 케이케이를 회상하며 그의 고향을 찾아가는 이야기와 세 살배기 말도 못했던 어린 아이를 병으로 잃은 슬픔을 간직한 39세의 동시통역사 혜미 이야기다. 화자에게 순식간에 찾아왔다 떠나간 사랑, 케이케이. 사막 한가운데의 호수에서 절대 ‘A backstroke’이 아닌 ‘A corpse swimming’을 하던, 웃는 눈동자에 비치던 화자의 얼굴을 가장 아름답게 보이게 해주었던 케이케이는 앓다가 세상을 뜬다. 혜미에게 세 살배기 아들은 늘 굳은살 같은 존재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아이가 아프고,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른다. 혜미는 그 괴성을 따라해보며 아이의 말을 이해하려 하지만 아이는 곧 죽고, 혜미는 뒤늦게 그 괴성이 매일 밤 자신을 향해 울던 그 것 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두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을 급작스레 잃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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