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가족문제

소개글

현대사회에서의 가족의 중요성과 가족이 존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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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가족문제
문화(한 사회의 생활양식으로서의 문화)와 역사 및 산업화의 흐름과 같은 배경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변화를 둘러싸고 전개된 미국 사회과학자들의 논쟁은 한국가족의 변화와 방향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학자들의 견해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거나 더러는 借入된 표현 양상을 조장할 수 있었을 것으로도 생각되지만, 선정된 두 논문에서는 이러한 흐름들을 대비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미국 학계의 가족변화 논쟁에 대하여, 저자(임인숙)는 논문의 뼈대는 정립하였으나, 논점과 학자별 주장들을 중복 또는 반복적으로 기술함으로써 지루한 감을 주었는데, 좀 더 간명하게 정리할 수도 있었을 듯도 하였으나, 아무튼 유익한 내용들을 담았다. 가족쇠퇴론(family decline)의 대표 주자인 Popenoe에 의하면, 1960년대까지는 구조적 쇠퇴(가부장 권의의 쇠퇴)와 기능적 쇠퇴(가족이 담당했던 기능들을 종교, 교육, 정부와 같은 더욱 전문화되고 조직적인 제도들이 대체함)를 경험하였으나 이러한 현상을 문제라기보다는 유익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의 전개 양상은 가족기능을 대체할만한 그 무엇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서적 기능들이 적절하게 수행되지 못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기본적 단위인 핵가족 자체가 분열을 가속화 한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하였다. 이들은 가족이 사회존속을 위한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제도”로서 보았으며, 그 기능 수행 여부를 가족쇠퇴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희생과 배려의 가치가 상실되고 극단적인 성인중심의 개인주의가 팽대하여, 이혼과 혼외출산에 따른 편모가족의 증가함으로써 아동의 빈곤화 현상과 “쾌락추구적 결혼의 反 快樂的 결과(Glen, 1993)"가 초래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새로운 가족주의의 가치관으로,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반응하면서 더욱 강력한 가족으로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新家族主意義의 확립을 주장하였다. 또한 가족의 문제는 단순히 여성만의 문제나 책임이 아닌 만큼, 쇠퇴하는 가족을 건강한 가족으로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남성, 기업주, 그리고 정부가 친가족적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하되, 가족지원은 가족 본연의 기능을 공공책임으로 떠맡지 않는 선에서 이루도록 함이 바람직하다는 소극적 복지론의 입장을 취하였다(Peponoe, 1990). 이에 반해, 진보론자들은 가족 쇠퇴론을 일종의 신화이며 정치적 함의임을 지적했다. 전형적 가족이란 자연적 산물이라기보다는 역사와 정치성을 갖는 이데올로기이며 상징적 구성물이라고 비판한다. “關係”의 성격과 質의 측면에서 가족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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