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화학자

소개글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읽고 독후감을 한번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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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술관에 간 화학자
"우리는 아주 예쁜 꽃을 보면 꼭 조화 같다고 하다가, 아주 잘 만든 조화를 보면 진짜 꽃 같다고 합니다. 화학자가 정교하게 구성된 합성과정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예술가가 예술 앞에서 느끼는 감정과 다르지 않습니다."이런 여는 말을 보고어떻게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미술이 화학과 무슨 상관? 싶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물감을 만드는 것부터, 캔버스나 벽에 부착된 재료들이 탈색하고 부식하는 것까지 화학과 관련없는 것이 없다.머리 속에떠오르는 환상을 그대로 미술이라고 하지 않는 이상 물질로 구성된 모든 미술이 다 화학작용의 소산이 아닌가?이런 독특한 관점으로 미술을 보게 되어 기뻤다.맨날 들어도 모르겠던 프레스코화와 템페라화의 차이도 알게 됐고(전자는 석회에 안료를 바로 바르는 방법으로 몇천년간 보존되지만 석회나 탄산가스 때문에 변색, 퇴색이 잘 일어나고 후자는 달걀노른자를 안료에 개어 바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벗겨진다) 렘브란트의 `야경`이 실은 낮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라는 것도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뒤로 가면 굳이 화학과 관련없는 그림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것들에 대한 시각이나 설명도 훌륭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홀바인의 `대사들`이라는 작품을 보며 해골을 그려넣는 화가의 자의식이랄까 예술가의 태도 같은 것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부그로의 작품이 다시 뜨는 것은 혼란해진 현대 미술의 반작용의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해석에도 수긍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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