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진주'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09.04
- 최종 저작일
- 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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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 많은 영한 대역문고 시리즈 중에서 내가 이 작품을 택하게 된 것은 바로 제목 때문이었다. 그냥 알고 있던 이야기를 읽는 것이 훨씬 쉬울 듯 했지만 '진주'라는 제목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책을 빼내고 말았다. 더욱 결정적이었던 건 책 뒤의 짧은 소개. 무엇보다도 '철저한 비극'이라는 말에 이끌렸다. 집에 오자마자 책을 읽어 나갔는데, 그 흥미진진한 어구사용에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보게 해주는 듯한 시각적, 청각적 묘사에 있다. 배경이 되는 마을의 모습이라던가, 바다 속의 모습, 바위산의 모습 등이 눈앞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묘사되었고, '가족의 노래', '진주의 노래', '악마의 노래'등의 말을 사용함으로써 청각적인 효과를 노려 상징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이 세계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그냥 단순한 우화같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그리길지 않은 책 속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나는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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