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에 대한 신선한, 그러나 공허한 이야기-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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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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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녀차별이라는 단어조차 ‘남녀’가 아닌 ‘여남’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펼쳐지는, 현대는 양성동권의 시대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인해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여권의식이 성장하고 여성의 권리 찾기 운동이 벌어지며 페미니즘 학자들에 의해 마초적인 남성상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사회적 현상이 생겨남과 동시에, ‘양성의 차이는 차별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의식에 입각한 다양한 학문분과에서 각종 연구가 이루어졌다. 남녀의 신체구조를 연구하는 생물학의 기본적 연구에서부터 성역할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성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일관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바는 ‘사회적 환경과 성의 높은 연관성’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간의 연구들은 현대, 혹은 과거부터 나타나왔던 ‘남성적’ 혹은 ‘여성적’이라고 규정된 성역할(혹은 성 역할기대)이 어떤 특수한 사회적 기대로부터 도출된 것이었음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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