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 도마뱀 같은 사람
- 최초 등록일
- 2011.07.03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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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진 것이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있는 자들에게 욕을 하는 분도 아니었다. 배우지 못한 것을 서러워하는 분도 아니었다. 그저 집에서 동네에서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는 분이었다.
그러나 그분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가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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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잠언 30장, 도마뱀 같은 사람
한농부가 남의소를 갖고써레질도 하고 밭갈이도 한다.소는 자기 주인 외에 다른 사람의 말을잘 듣지 않는다. 만일 주인 아닌 다른사람이 자신과 함께 일을하자며 소의 고삐를 잡는 날이면호흡이 맞지 않아 일하는 사람도 소도 힘들어 죽을 지경이 된다.예전에 우리동네에 곽 씨라는 농부는 동네 소는 모두자기 집 소처럼 부렸다. 이상하게도 그 집에는 소 한 마리도 없었다. 곽 씨라는 농부는 한국전쟁(6.25) 에 참전한 후 심각한 정신적 질환에 시달려 힘들게 사는 아저씨였다. 그와 함께 참전했던 동네 아저씨들은 경찰서 지서장으로 중앙청 경비단원으로 근무를 한 반면곽 아저씨는 농사일로 평생을 살았다. 꽤 많은 땅을 소유했었지만정신질환으로 인해 부를 감당할수 없었기에 무일푼이 되어 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남들의 아픔을 이용해 몰래 몰래 빼돌렸다고 해야 정확한 답이다.
홀로 사는 분이었기에(나중에 재혼했지만) 지저분한 면이 있었다.동네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과는 분명 차이가 있는 분이었다. 식사에 초대받지만 상석은 그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멍석을 깔고 앉아 식사하는 경우도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분은 남의 성의를 고맙게 여기는 분이셨고 밥 한 톨 남김없이 다 드시는 분이었다.그분은 절대 남에게 해를 끼치는 분이 아니었다.비오는 날 외에는 조용하게 모든 일을 감당하셨다.가진 것이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있는 자들에게욕을 하는 분도 아니었다.배우지 못한것을 서러워하는 분도 아니었다. 그저 집에서 동네에서 자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가는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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