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바베트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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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자매들의 신앙생활과 남을 도우면서 살아가는 소박한 삶이 조금은 삭막한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나를 포함한 우리들에게 삶의 다른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런 그녀들이 삶이 너무나 편안해 보이고 여유로와 보여 부러웠다. 그리고 바베트가 보여준 요리를 통한 사랑과 정성도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영화는 조용하고 평화롭고 소박한 마을의 모습을 담아 내면서 시작하였다. 그 만큼 마을에서 먹는 식사는 소박하고 간소한 것들 이였다. 바베트가 복권에 당첨금으로 재료를 마련해 추모모임만찬에서 화려하고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들은 금욕과 절제의 생활을 해온 마을 주민들에게는 거부감과 적대감이 생기게 할만했다. 그러나 차츰 차츰 음식 속의 맛을 느끼고 정성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면서 즐거워한다. 그리고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던 마을 주민들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어 화해하게 된다. 바베트가 만들어준 화려한 요리들은 맛만 좋은 음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음식들을 만드는 동안 바베트는 요리사가 아닌 예술가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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