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 최초 등록일
- 2011.12.11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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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교육과 동양사 개론 시간에 쓴 서평입니다.
내용 요약보다는 제 개인적인 느낌, 생각을 많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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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지음, 정영목 옮김?
카이사르는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고 말했다. 인간이 지닌 사고와 인식의 틀, 고정관념의 한계를 지적한 말이 아닌가 싶다. 중국 영토 안에 있는 소수민족들의 역사와 숨결을 지워버리려는 중국이 “보고 싶어 하는 것” 은 무엇일까? 중국은 지금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 을 강조한다. 이를 토대로 현재의 중국 영토 안에서 이루어지는 역사는 모두 중국사, 중국 영토 안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의 역사 또한 모두 중국사라는 이론을 끌어냈다. 역사적으로 영토는 항상 가변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과거를 자의로 재단하는 것은 소위 침대에 발을 맞추는 격이다. 과거와 대화하는 중국의 현재는 55개 소수민족과 지금의 방대한 영토로 이루어진 국가의 기본 틀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 그리고 과거의 상처와 콤플렉스를 딛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민족적 자긍심을 중화주의로 한껏 과시하고 있는 것 같다.
세계사적으로는 그 동안 오리엔탈리즘 즉, 서구가 동양은 물론 자기 밖의 것들을 타자화하며, 서구는 우수하고 비 서구는 열등하다는 논리에 의해 역사가 기록되어 왔다. 동양의 열등한 모습들을 강조하면서 세계사적 공헌이나 의의 등은 축소하거나 생략한다. 이를 통해 동양은 항상 세계사 속에서 주변적이거나 타자의 모습으로만 남겨지고, 이것이 바로 동양의 진정한 모습인 양 인식되곤 했다.
세계사에 유래 없는 대제국을 건설하여 동·서 문화교류에 공헌한 유목민 몽골인에 대해 부정적인 서술을 한 점이 그 예인 것이다.
몽골 초원 동북방에서 유목을 하면서 살던 몽골인, 이들은 13~14세기에 걸쳐 당대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제국을 세웠다. 이 역사적 사건을 제국의 크기만큼이나 세계사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이유로 몽골 제국 출현 당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언어로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몽골인들이 이룩한 과업에 대하여 평가를 해왔고,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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