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5.19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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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좋은 성적을 받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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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허삼관 매혈기(許三觀 賣血記)」는 ‘중국의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 문학가인 위화(余?)의 작품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 중 하나이다. 책의 제목 그대로 주인공 허삼관이 피를 파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중국 하층민의 고단한 삶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레포트를 통해 이 작품을 소재, 즉 내용적인 측면과 형식적인 측면에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된 소재인 “매혈”에 대해서 논하자면, 사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20대인 나에게 “헌혈”이 아닌 “매혈”이란 단어는 참으로 생소하게 다가왔다. 고등학교 시절, 초코파이와 문화상품권이라는 ‘매력적인’ 보상에 이끌려서 친구들과 함께 헌혈의 집을 방문했던 기억과 대학 교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헌혈버스를 통해 나의 피를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주는(獻) 헌혈에는 익숙했지만, “피”가 재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 이였다. 검색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과거 잘사는 나라, 소위 ‘선진국’에서는 헌혈이 드물어 못사는 나라에서 피를 수입했으며 우리나라도 피를 팔아서 수출하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매혈”은 1970년대까지는 일반화 되어 있었으나 1980년대 접어들어 금지되었으며, 금지되기 이전에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혈액 수출국이기도 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수기의 한 대목을 인용해보고자 한다.
“.....매혈자들이 많이 모이는 날은 줄서기에서부터 전쟁이 일어난다. 혈액원들은 그날 사용할 필요량 이상은 채혈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떤 매혈자들은 아예 병원 구내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아침 일찍 문이 열리면 혈액원의 수위나 직원이 줄선 순서대로 그날 필요한 만큼의 순서표, 소위 딱지라는 것을 나누어 주는데, 밤을 새우고 맨 앞에 섰어도 5-6번은 커녕 10번 이후가 되기 십상이다. 이미 앞의 번호는 깡패들인 `대빵`들이 차지하고 만 것이다. 줄은 섰다가 필요한 만큼의 순서에서 잘려 나가면 그때는 또 별의별 수단이 다 동원된다. 순서에 들어 있는 사람의 딱지를 2백원-3백원에 사기도 하고, 수위나 혈액원의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사정을 하기도 한다. 그래봤자 팔뚝에 채혈한 흔적이라도 발견되면 또 돈을 주고 눈 감아 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다. ......” 1)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