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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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문화유산 답사기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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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름 방학에 읽었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의 여운은 다시 한번 나를 흔들어 놓았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읽으면서 느꼈던 모든 감정을 활자로 담아내기에는 너무 벅찰 정도 이다. 2권의 목차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작지만 굵은 글씨로 써있던 ‘토함산 석불사‘ 였다. 유난히 눈에 띄던 이유는 바로 내가 다녀왔던 곳이기도 했지만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더했다.
초등학교 3학년 처음으로 석불사와 마주한 나는 그 웅장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았던 때여서 그런지 그 큰 불상을 마주하는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느낌이었다. 그러나 수학여행에서 본 석불사의 느낌은 조금 달랐다. 목이 말라서 퍼석퍼석해진 목이 다시금 촉촉해진 느낌이랄까. 보존불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을 잊고 그 따뜻함과 인자함에 빠져들었고 입가에 걸려있던 미소는 나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직 더 봐야할 것이 많다며 이동하는 일행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선을 뗀 순간 나는 현실을 마주했다. 따뜻함과 인자함. 그리고 미소. 이 세가지가 바로 석불사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글쓴이는 석불사를 이렇게 표현했다. “신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도 인간적이고, 인간적이라고 말하기엔 절대자의 기품이 너무도 강하였다. 남성으로 보려 하니 풍염하고 여성으로 말하기엔 너무 건장하였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이중성의 매력을 가진 야누스 같은 보존불은 사람을 끌여 들이는 매력이 충분했고, 그 누구라도 석불사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수학 여행‘ 이라는 목적 하에 한 번쯤은 석불사를 거쳐 간다. 그럼 한 번 쯤은 보존불 앞을 지나갔을 터인데, 그중 몇이나 과연 보존불의 표정을 보았을까. 또 얼마나 석불사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다시 한 번 석불사를 갈 기회를 얻는다면 미소 짓는 보존불에게 웃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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