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이 당신에게 결혼주례사를 부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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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당신에게 결혼주례사를 부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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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군과 000양이 새 가정으로의 첫발을 내딛는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시고 결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오신 여러분께 혼주를 대신하여 감사 드립니다.
또한 이 한 쌍의 부부를 낳아서 길러주시고 가르쳐 주신 양가 부모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새로 출발하는 이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신랑 신부가 결혼 한다는 말에 누구보다도 기뻐한 사람이 바로 저 자신입니다. 그래서 주례제의에도 선뜻 승낙하였습니다.
주례를 승낙하고부터 신랑 신부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어제 ‘부부의 도’가 적힌 액자를 샀습니다. 같은 내용의 액자가 저의 집에도 걸려 있습니다.
부부의 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로 가까운 두 사이부터 신용을 지킬 것이요
서로 오래 갈수록 더욱 공경할 것이요
서로 근검하여 자력을 세울 것이니라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게는 다소 딱딱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의미있는 말입니다. 요즘 감각으로 사랑 사랑 합니다만 사랑을 넘어서 서로 진실하게 믿고 의지하는 부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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