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 기반한 오현종의 『거룩한 속물들』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7.02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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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을 중심으로 작성한 오현종의 『거룩한 속물들』감상문입니다. 문예창작학과 고학번 학생으로 본 과제를 제출하고 A+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은 오늘날 우리의 욕망의 체계를 소설 주인공의 욕망의 체계에서 발견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특성을 제시한 명저이다. 이 책을 가지고 분석한 소설은 오현종의 『거룩한 속물들』이다. 소설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간접화된 욕망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욕망하고 있는 것들은 그 개인이 지금의 자기 자신으로 만족하지 못해 자기 자신을 초월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때 초월은 자기가 욕망하게 되는 대상을 소유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도표로 그려보면 개인에 해당하는 주체가 밑에 있고 대상이 그 수직선상에 놓이게 된다.
<중 략>
대단한 증오의 대상이 된 경쟁자가 바로 중개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중개자의 존재를 의식한 주체의 욕망은 `열정`이라 불러 중개자의 모방에서 비롯된 허영심과 구분한다. 기린은 애초부터 자신이 속물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소설의 초반부에 `과 친구이자 고교 때 옆 반 학생이기도 했던 명이 너무 돈이 많아 고상한 속물이라면, 나는 너무 돈이 없어서 비루한 속물이고, 지은은 그냥 원래 속물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린은 자신이 속물임을 알고도 벗어나지 못했지만, 방송국 아카데미 과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허영심에서 열정으로 이동하게 된다. 열정은 감정의 자율성, 욕망의 자율성, 타인들의 의견에 대한 절대적인 무관심 때문에 타인들과 구분된다.
참고 자료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르네 지라르, 한길사, 2001
『거룩한 속물들』, 오현종, 뿔,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