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찾은 경제학
- 최초 등록일
- 2002.11.25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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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멘큐의 경제학 수업시간에 제출한 레포트입니다.각 장별로 사례를 찾아 제 생각과 함께 정리했습니다.많이 퍼가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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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리공연은 상품이 아니다. 그러나 동대문이나 인사동의 사례에서 드러나듯, 거리공연의
외부 효과는 강하고 지속적이다. '차 없는 거리문화 행사'와 야외 무대공연을 통해 인사동
상권의 매상은 급격히 증가했고, 동대문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패션과 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거리공연이 정적인 외부효과만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효과도 있다.
인사동의 경우 차 없는 거리문화 축제 후 유동인구가 증가하였고, 그로 인해 노점상
난립, 임대료 상승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조용하고 은은한 문화의 향기가 배어
나오는 인사동의 분위기가 어느새 흥청거리는 분위기로 변했고, 인사동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술집, 노래방, 피시방 등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차 없는 거리제의
시행은 시민과 외국인에게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인사동 문화업소의 소멸을 막고 있다는
정적인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인사전통문화보존회를 비롯한 지역상인들은 '차 없는
거리문화 행사'를 계속 시행하되, '잔치'분위기가 아닌 '감상'하는 거리공연으로
정착시키려고 하고 있다.
반면, 동대문의 거리공연은 이렇다 할 부정적인 효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 시장원리를
따르는 문화산업에 완전히 편입된 거리공연은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동대문이 진정한 의미의 '문화의 거리'가 되기는 힘들다. 단지 신세대를 위한
대중문화가 범람하는 장이 될 공산이 크다. 전통공연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노력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매장과의 경쟁 속에서 얼마나 오래 갈 지 의문이다.
대학로의 문화 추진위원회가 의도하는 거리공연은 '맛보기의 장'이다. 마치 길거리에서
열리는 시음회나 시식 이벤트처럼 연극의 맛을 보여주고, 관객들을 극장 안으로 유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생적인 청소년들의 거리공연은 소음 등으로 기존 극단에
피해를 주고 있고, 소비력이 낮은 젊은 층의 유입을 불러 대학로에 노래방, 피시방,
주류업소 들이 진입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연극을 보려면 대학로에 가야 한다. ' 라는
이미지와 ' 청소년의 거리문화를 보려면 대학로에 가야 한다. ' 는 이미지가 상존하는
국면에 있다. 이제 대학로는 신세대 거리공연과 기존의 공연예술 영역의 상호작용에 따라
공간의 이미지가 변화될 수 있는 유동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겠다.
이렇게 거리공연은 공연, 문화 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공간의 이미지를
형성시키는 주된 요인 중에 하나다. 또한 거리 공연은 공연자에게는 리허설이며,
관객에게는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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