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과 미인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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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과 미인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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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과 미인도는 조선후기의 문화경향을 반영한 영화이다. 이 두 영화를 보면서, 조선후기의 시대상과 사회풍속 문화경향 등 영화를 보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우선 오원 장승업은 고아로 자라면서 추사 김정희의 제자였던 이상적의 사위 이응헌의 집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지내게 된다. 이응헌은 청나라를 왕래하던 역관으로서 그림을 수집하였는데, 오원장승업은 이응헌의 집에서 어깨 너머로 화가나 수장가들의 그림을 눈 여겨 보고, 어깨너머로 그림을 배우게 된다. 어느 날 우연히 붓으로 흉내를 내다가 이응헌의 눈에 띄었고, 그의 도움으로 장승업은 그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조선시대에서 천민출신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엄격한 유교사상에 입각하고 양반중심 사회였던 조선사회에서 천민출신 오원 장승업의 그림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사대부들이 생겨났다는 것은 영화를 통해서 이 시대가 근대사회로의 태동을 보이고 있는 시기였던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취화선 속의 장승업은 세속적인 삶을 초월한 천재화가, ‘술에 취해 그림을 그리는 신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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