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일 한국문학강의 정리본
- 최초 등록일
- 2012.10.14
- 최종 저작일
- 2011.04
- 38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0원
소개글
조동일 한국문학강의 개론서 정리본입니다.
교원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합격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의 구비문학은 한국민족의 역사와 같이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되고 전승된 문학유산이다. 삼국 이전에 한국민족들은 농경을 주로 하면서 생활한 집단으로 생각되며 농경을 시작하고 마치는 시기에 거국적인 제전을 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전하는 자료는 국가를 건국한 시조신화와 단편적인 주술노래가 한두 편 있는데 이런 자료들이 한국 구비문학의 처음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삼국시대에 처음 들어와서 국가체제가 갖추어지고 본격적인 농경생활이 시작되면서 구비문학이 향촌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화, 노동요, 주가, 일상담 등의 자료 일부가 한문으로 번역되어 <수이전>,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 문헌에 전하고 있다.
한국의 구비문학이 제 모습대로 정착하게 된 것은 조선조에 들어와서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이후의 일이다. 1443년 한글이 창제되어 말 그대로의 표기가 가능해지자 고려시대 불리던 노래들이 문헌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헌에 기록으로 전하는 한국의 구비문학 자료는 매우 적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고려시대의 노래들 중에서도 궁중에 유입되어 부르던 일부 노래만이 조선조 전기에 편찬한 가사집에 수록되었을 뿐이다.
<중 략>
시가란 한국어로 지어 노래한 시 작품을 가리키는 말이며, 고전시가에는 상고시대부터 19세기까지의 시가가 포함된다.
본디 한국시가는 한 마디(흔히 ‘음보’라 함)를 이루는 음절의 수효가 비교적 자유로우면서 한 줄이 네 마디로 구성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상고시가는 한국어로 표기된 것이 아니어서 율격을 짐작하기 어렵다. 향가는 노래 전체를 이루는 행의 수효에는 규칙성이 있으나 각 행에 나타난 마디의 수효에 따른 율격은 분명치 않다. 고려가요 대부분의 작품은 율격적 규칙성이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후대의 시조나 가사에 이르러서는 율격적 규칙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전시가의 맨 처음은 입으로 노래하는 단순한 형태의 것으로 시작되었다. 기록에 최초의 시가가 단순한 형태의 구전문학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고전시가가 이처럼 입으로 노래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고전시가와 구비문학의 관계가 매우 긴밀함을 보여 준다.
고전시가의 이러한 특징은 그 작품이나 장르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구비문학적인 시각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말해 준다. 이런 점에서 고전시가는 구비문학인 민요와 매우 깊은 관계를 지니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전시가는 그 시대 시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변모하면서 전개되어 왔다.
상고시대의 노래는 대체로 민요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삼국시대에 들어서면 ‘향가’라는 독특한 시가양식이 신라시대의 문학을 대표하고, 고려시대에는 ‘속요’ 또는 ‘경기체가’가 새로이 등장하며, 조선시대에 오면 ‘악장’과 ‘시조’ 그리고 ‘가사’가 당대를 대표하는 시가양식이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