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흔든 희대의 살인자, 영화 추격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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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일련의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관심은 피해자나 가족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대중과 사회에서 금세 잊혀지는 것이 한국 사회이다. 개개인의 물질적 이익만을 중시 여기며 주변과 사회에 무관심한 극도의 개인주의사회에서 “피해자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들을 살리기 위해 나는, 사회는 어떤 노력들을 했나?” 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는 평범한 한 사람에서 출발한 <추격자>는 충격적인 살인 사건에 대한 자극적인 소재주의의 영화가 아닌, 고귀한 생명의 존엄성에 위협받는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한 남자의 숨 가쁜 추격과정 속에서 부딪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엉성한 사회 구조 시스템을 그린 영화였다.

‘사이코패스’, 즉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사회적인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사이코패스에 대해 알게 되고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영화로는 대표적으로 <공공의 적>, <살인의 추억>, <검은 집>, <악마를 보았다> <심야의 FM>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추격자> 만큼 사이코패스의 심각성에 대해 잘 보여준 영화는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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