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소개글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독후감입니다. 짧은 독후감이구요. A+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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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남자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 인간 사회에서는 (내가 아는 한) 허풍이라는 것이 매우 부도덕하고 금기시되는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양치기 소년이라는 동화도 있지 않은가…), 내가 아는 허풍이라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허풍쟁이들은 자신의 아픔, 또는 초라함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허풍을 떤다. 이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가족들을 돌아오게 하려고 떠났던 길을 출장과 낭만으로 포장하고, 먹어보지도 않은 고양이똥 커피 등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 아내를 자신의 팬이라고 표현하고… 이런 허풍들은 모두 오히려 자신의 말과 반대되는, ‘발칸’과 같은 황량하고 비참한 상황을 포장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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