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죄(罪)와 용서(容恕)

소개글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죄(罪)와 용서(容恕)

목차

1. 서론
2. 죄 –십악업(十惡業)-
3. 용서 - 참회와 자비-
4. 결론-–오늘날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죄와 용서-

본문내용

1. 서론

우리는 삶을 살면서 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나 남의 죄를 용서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죄와 용서라는 개념은 시공간과 집단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죄와 용서는 추상적 개념이라서 모든 사람들에게 한가지의 보편적인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사전적의미를 살펴보면 죄1)는 ‘① 도의에 벗어난 악행(惡行), 악사(惡事) ② 벌을 받을 만한 일 ③ 법률에 위반되어 처벌을 면하지 못하는 불법 행위 ④ 불교에서의 죄업 ⑤ (기독교)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고 그의 명령을 감수하지 않는 인간의 행위’, 그리고 용서2)는 ‘① 관용을 베풀어 벌하지 않음 ② 꾸짖지 아니함 ③ 놓아 줌’ 이다. 이처럼 죄와 용서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국가의 법이나 종교집단의 계율에 따라 죄의 범위와 내용이 다르며, 법 또는 종교, 철학에 따라 용서의 의미의 범위가 정해진다.
특히 불교의 경우에는 죄를 ‘악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용서에 대해서는 마땅히 어울리는 단어를 찾기 힘들다. 즉 불교에서는 ‘용서’의 개념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적의미를 고려했을 때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비’와 ‘참회’를 생각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로서의 의미를 참회로, 다른 사람들의 악행에 대한 용서로써의 의미로 자비를 생각하고자 한다.

<중 략>

초기경전에서 자비는 사무량심(四無量心)이나 사섭법(四攝法)과 같은 적극적 형태로 표현하기도 하고, 불상해(不傷害: ahimsa)와 같은 보다 소극적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즉 ‘적극적으로 보살피라’와 ‘상해하지 말라‘는 그 표현형태만 다를 뿐 모두 공통적으로 자비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처럼 자비의 실천원리는 자비의 내용으로서 적극적인 보살핌과 소극적인 불상해를 함께 언급하고 이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나에게 악한 행위를 했다면, 똑같이 대응하는 것 보다는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이 타인에게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타인의 악행까지 감싸고 보살피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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