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학사목 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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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학사목 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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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學事目
권학 사목

吉昌君勸近上書,書曰,臣近,
길창군 권근이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가로되 신 근이

以章句末學,久玷文翰之任,
형편없는 학문으로, 오랫동안 문한의 소임을 어지럽게 하여

承恩過厚,曾無報效,今又濫爲儒
받은 은혜가 지나치고 두터웠습니다. 일찍이 은혜를 갚고자 힘쓴 일이 없는데, 이제 또 외람되게 대제학을 맡아

學提調,敢不罄竭駑鈍,以補文治
감히 노둔한 재주를 다하여, 문치의 만분의 일도 보답을 못하지 아니하겠습니까.

萬一,然臣衰多疾,精神昏憒,
그러나 신이 쇠하여 병이 많고, 정신이 혼궤 하여 (어둡고 심란하여)

目暗於觀,氣疲於講設,
눈이 독서하기에 어두어, 기운은 강의하여 설명(강설) 하기에는 피로하여,

雖慾盡力訓進後學,實不能堪
비록 힘을 다해 후학을 가르치는데 힘을다하고자 했으나, 실로 감당할 수가 없으므로

夙夜思惟,恐負殿下委任之意,
새벽부터 밤까지 생각하니, 전하가 위임하신(맡기신) 뜻을 저버릴까 두렵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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