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문화재 답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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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문화재 답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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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공지했던 대로, 춘천지역의 문화재 답사를 위하여 오전 열시에 당간지주 앞에서 모였다. 이 날의 답사는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를 보는 것을 시작되었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이곳에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고 이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이며 당간의 양쪽에 서서 이를 버티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춘천 근화동에 있는 당간지주는 보물 제 76호로 당간 없이 지주만 남아있었는데 밋밋한 모양이 꼭 바나나 모양 같았다. 발표자의 말을 들어보니 아래쪽 두 지지대에 녹물이 있었던 흔적으로 보아 철 당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다. 또한 발표자를 통해 여담이지만 예전에는 이것을 핏물이라 여겨 사람들이 꺼렸다는 것 또한 들었다.
마주보고 있는 두 기둥 사이에는 2단으로 이루어진 당간의 돌 받침이 놓여져 있는데, 아랫단은 둥근 조각이 있고, 윗단은 16잎의 안상이라고 하는 연꽃조각이 돌려져 있다. 처음엔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을 설명을 듣고 보게 되어 문화재라는 것을 볼 때 사전지식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기둥의 꼭대기는 반원형을 이루고 있고, 한 곳에만 깃대를 고정시켰던 홈의 흔적이 남아있다. 돌을 다듬은 기법이나 연꽃잎을 새긴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당간지주의 의미로서 하나는 절과 관련된 것이 이 근처에 있다는 증거를 나타내준다는 것이다. 당간지주 다음에 답사를 간 7층 석탑과 관련하면 절이 있었다는 것을 유추 해 볼 수 있었고 당간지주에서 꽤 걸어서 칠층석탑에 도착한 것으로 보아 넓은 규모였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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