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소설사와 현대소설사
1. 진보의 열기에서 비켜선 문학
2. 광주 체험의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3. 진보적인 흐름
4. 분단 문학
Ⅱ. 소설사와 고전소설사
Ⅲ. 소설사와 영국소설사
Ⅳ. 소설사와 사씨남정기
Ⅴ. 소설사와 홍길동전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소설사와 현대소설사
1970년대는 우리 역사에서 진보와 발전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거론된 시대이다. 사회적으로 전쟁의 상처가 많이 아물고, 경제적으로는 중진국으로의 진입과 산업화의 가속력이 있었다. 삶의 여건도 많이 변화하여, 농촌 사회가 해체되고 농민들이 산업 노동자로 유입되었으며, 이에 따른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말미암아 도시 빈민이 생성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조건은 문학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우리 소설에 전례 없던 풍성한 자료를 제공했다.
60년대가 관념적 인식과 상징에 의존했다면, 70년대는 현실적 삶에 초점을 맞추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그 대표적 형태가 농촌 공동체의 해체와 근대화에 대한 비판인데, 이문구의 `관촌 수필`, `해벽`, `우리 동네`연작이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송기숙의 `자랏골의 비가`, `암태도`는 농민의 저항 의식을 담고 있으며, 농촌 현실을 증언한 김춘복의 `쌈짓골`, 어촌을 배경으로 한 천승세의 `낙월도`, `신궁`, 한승원의 `그 바다 끓며 넘치며`등을 이 계열에 포함시킬 수 있다.
노동 현실의 소설화 양상도 두드러지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객지`, 윤홍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직선과 곡선`, `날개 또는 수갑`, `창백한 중년`, 연작 형태의 장편 소설인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등이 이러한 유형에 들어 있다.
그러나 70년대는 정치적 삶과 경제적 삶의 불균형 상태를 낳음으로써 불완전성을 내포한 시대였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 소설사에 병리적 상징으로 나타나서 불완전한 인물과 병실 공간의 등장이 두드러진다. 이청준의 `퇴원`, `병신과 머저리`, `황홀한 실종`, 박태순의 `실금`, 정종명의 `이명`, 최인호의 `견습 환자`, 정연희의 `어릿광대 의 치통`,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2`, 안장환의 `동통`, 이동하의 `파편`김구영의 `어디가 아프십니까`, 한승원의 `벌받는 사람들`, 오탁번의 `절망과 기교`, 문순태의 `개안 수술`, 현기영의 `순이 삼촌`, 임철우의 `직선과 독가스`등의 작품들이 대표작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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