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소설가][소설][역사][황석영][박경리][박미정][이광수]역사소설과 소설가 황석영, 역사소설과 소설가 박경리, 역사소설과 소설가 박미정, 역사소설과 소설가 이광수
- 최초 등록일
- 2013.02.26
- 최종 저작일
- 2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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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역사소설과 소설가 황석영
Ⅲ. 역사소설과 소설가 박경리
Ⅳ. 역사소설과 소설가 박미정
Ⅴ. 역사소설과 소설가 이광수
본문내용
Ⅰ. 개요
한국 역사소설의 인물들의 성격은 대체로 지나치게 강렬하다. 강렬하다는 말은 어떤 이념이나 정열의 표상으로서 그 이념이나 정열의 자장(磁場)에 갇혀 사고하고 행위를 한다는 뜻이다. 어떤 이념이나 정열의 자장에 갇혀 있기에 이런 인물 성격은 뚜렷하여 작가의 의도를 실어 나르기에 편리하고 독자들의 흥미를 손쉽게 자극할 수 있으며 어떤 역사적 현실의 핵심을 선명하게 압축해 드러내 보이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그런데 작가의 의도를 실어 나르는 데 편리하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작가의 과도한 개입을 초래한다. 작가의 과도한 개입은 소설 속 인물을 그가 속한 관계망의 지반을 떠나 사고하고 행위를 하도록 이끌 위험성을 크게 지니고 있다. 현실성이 박약한 존재로 만들고 마는 것인데, 그런 경향이 지나치면 역사적 사실의 낭만화와 사사화가 초래된다. 독자들의 흥미를 쉽게 자극할 수 있다는 측면은 더욱 위험하다. 대부분의 독자는 문학 작품 속의 영웅적 인물을 통해 자신의 현실적 결핍을 대리만족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 그 같은 대리만족은 현실의 자기 문제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눈감게 만드는 일종의 환각 체험이다. 독자들의 그 같은 욕구가 상업주의의 메커니즘과 결합, 작가를 구속하면 작가는 독자들의 현실적 불만을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는, 비현실적이지만 그러나 강렬한 성격의 인물을 무반성적으로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이처럼 강렬한 성격이 어떤 역사적 현실의 핵심을 선명하게 드러내 보이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그러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어떤 역사적 현실의 핵심 곧 그 현실이 담지한 역사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데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라는 심각한 문제가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 역사성은, 때로는 말 한 마디나 순간의 몸짓, 때로는 어떤 분위기가 가장 정확하게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들보다 훨씬 내포가 큰 상징은 더 많은 내용을 그런 만큼 더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수 있다면 어떤 현실의 역사성을 드러내기 위해 옛 문헌을 뒤지고 찾아낸 항목들을 상상 속에서 재구성하고 인물들을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 되살리고 하는 노력도, 그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말의 낭비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제한적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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