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과 은희경의 빈처 시대상 비교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3.11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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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기 전에
Ⅱ. 「빈처」의 시대상과 사회문화적 배경비교
1. 현진건의 「빈처」사회문화적 배경
1) 전통 사회와 근대의 길목
2) 자본주의의 등장, 그리고 정신적 가치와 물질주의의 대립
3) 핵가족의 등장
2. 은희경의 「빈처」사회문화적 배경
1) 시대의 변화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가족구조와 여성의 역할
2) 페미니스트적 경향의 대두
3. 두「빈처」의 비교
Ⅲ. 나오는 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기 전에
현진건은 한국 근대문학 초창기의 대표문인으로, 현진건은 김동인과 함께 한국의 단편소설을 개척한 선구자로 꼽히며, 흔히 ‘한국의 모파상’이라 불린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 소설의 개척자로 평가되고 있다. 윤병로는 현진건을 사실주의 작가로 규정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신변체험 소설, 순수 객관주의 수설, 간접적 현실소설의 3기로 나누어 고찰하고 있다. 「빈처」는 1921년 1월, 개벽 7호에 실린 작품으로, 위의 윤병로의 견해로 나누어보면 초기의 신변체험 소설에 해당하는데, ‘보수 없는 독서와 가치 없는 창작’에 해가 가는 줄 모르면서도 언젠가는 작가로 대성하겠다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은희경은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중주」가 당선되어 등단했고, 이후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주목받았다. 그녀의 소설적 특징은 서사 진행 과정 중 불쑥 생에 대한 단상을 날리는 것으로 ‘사랑에 대한 환상 깨기’를 시도하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은희경의 「빈처」는 은희경 단편집 `타인에게 말 걸기(문학동네, 1996)` 속에 실린 작품이다.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아내의 일기’를 통해 일어나는 남편과 아내의 결혼 생활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1921년에 발표된 현진건의「빈처」와 1996에 발표된 은희경의「빈처」. 같은 제목의 두 작품은 75년이라는 시간적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이 다르다. 그렇지만 두 작품은 ‘빈처’라는 동일한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상으로 후에 쓰여진 은희경의 「빈처」는 현진건의「빈처」에게서 영향을 받아 쓰여졌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두 작품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두 작품을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
Ⅱ. 「빈처」의 시대상과 사회문화적 배경비교
1. 현진건의 「빈처」사회문화적 배경
1) 전통 사회와 근대의 길목
「빈처」의 주인공 `나`는 당대의 지식인상을 대표한다. 그는 각국을 돌아다니며 지식을 섭렵했고, 새로운 세계의 풍조에 젖은 인물이다. 그에 반해 그의 아내는 전통적 현모양처이다. 그런데 그의 위상이 완전히 현대적인 의식으로 무장된 자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는 `문사(文士)`로서 완강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고, 문사의 청빈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는 의식의 소유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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